국내기업 해외공장 셧다운 장기화…아시아 빼고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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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해외공장 셧다운 장기화…아시아 빼고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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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외 공장 '셧다운'(일시 폐쇄)이 장기화하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미국 공장 가동 재개일 4월 13일에서 5월 1일로 연기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3월18일부터 생산을 멈췄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도 재개일을 13일에서 24일로 미뤘다. 조지아 공장은 3월30일부터 멈춰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도 27일에 문을 열기로 했다. 당초 6∼8일 가동을 중단하고 부활절 연휴를 마친 후 13일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24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14일부터 가동할 계획이고 터키공장도 13일부터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주 최대 공장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 TV 공장을 다음 주부터 닫기로 했다. 현지 정부 권고와 물동량을 고려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현지 티후아나 TV 공장을 멈출 예정이고, LG전자는 레이노사 TV 공장을 8일과 13일, 멕시칼리 TV 공장을 앞으로 2주간 멈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미국 내 자택 대피 명령에 따른 현지 수요 감소, 부품 수급 문제, 물류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LG의 유럽 공장 역시 수요에 따른 조절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 폴란드 브롱키 가전 공장은 19일까지, LG전자 폴란드 브로츠와프 가전 공장은 24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이 밖에 LG전자 폴란드 므와바 공장도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고,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TV 공장과 헝가리 TV 일부 생산라인도 지난달 일주일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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