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백순 신한은행장 소환 조사…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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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백순 신한은행장 소환 조사…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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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2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지검 청사에 도착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행장을 상대로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기탁금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이 유상증자에 따른 실권주 배당의 대가가 아닌지 돈의 성격과 용처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이 행장이 기탁금을 공식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대여금고에 따로 보관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원 중 3억원을 이 행장이 횡령한 것이 아닌지를 캐물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 중 3억원을 이 행장이 2008년 1월 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지난 17일 소환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도 이 행장과 라응찬 전 회장이 자문료 일부를 가져다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행장은 5억원의 기탁금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기부금 성격의 돈이고,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몰래 현금화하거나 정권 실세에 전달한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사장과 이 행장에 이어 `신한 빅3' 중 마지막으로 남은 라 전 회장을 이르면 24일 출석시켜 신한은행 사건 조사를 일단락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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