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최근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으로 부(富)를 쌓은 중국 재벌들의 초호화 결혼식이 화제다.

 

어떤 커플은 레드카펫 행사를 위해서 160만 위안(한화 2억 6000만원)을 척척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고, 또 도로를 몇 시간씩 점거한 채 수퍼카 퍼레이드를 하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십억원을 들여 성대한 결혼식으로 극빈층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지방도시에서 고급 외제차 수십 대의 호위를 받으며 소를 타고 레드카펫을 거니는 재벌 부부가 목격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10일 (현지시간) 에는 중국 쓰촨성 더양시의 한 고급호텔 앞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혼인을 하는 젊은 남녀가 영화제에나 등장할 법한 레드카펫을 천천히 걸으며 식전 행사를 연출했다.

 

현지 언론매체 따르면 신랑은 부동산 사업과 호텔업을 하는 우완 창큉(30)이며 신부는 루오 장(29)으로, 이들은 5년 전 같은 업종에 종사하다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이날 웨딩드레스로 멋을 낸 신부는 2m정도인 흰색 야크(소과 동물)에 올라탄 채 천천히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결혼식을 자축했다. 레드카펫 중간에 멈춰 예비 신랑과 입을 맞추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15대 등 수퍼카들의 호위를 받으며 부부의 레드카펫은 600m나 이어졌다. 2시간에 걸쳐 호텔에 도착한 이들은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의 박수를 받으며 호텔에 입장,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를 마쳤다.

 

한편 중국은 지난 30년 간 결혼식 비용이 평균 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