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병역 기피 혐의로 기소된 가수 MC몽(30·신동현)이 발치전 네이버 지식공유 서비스에 군 면제 여부를 묻는 문의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병역 기피 혐의로 기소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1)이 인터넷상의 정보공유 공간으로 유명한 '네이버 지식iN'을 통해 누리꾼에게 직접 병역면제 가능성을 문의하고서 추가로 생니를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기석 부장검사)에 따르면 MC몽은 2005년 1월2일 이 사이트에 글을 올려 "어금니 여덟 개와 작은 어금니 한 개가 없고 앞니 4개와 송곳니 한 개가 의치입니다. 5급이 맞죠. 혹시 재검을 받는데 5급을 안 주는 경우도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치아 상태가 더 좋지 않은 사람도 현재 군복무 중"이라며 부정적으로 답변하자, 병역 면제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MC몽은 이듬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멀쩡한 생니를 추가로 뽑았다는 것이다.
MC몽은 이를 뽑은 직후 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2007년 1월 재신체검사를 신청했고, 결국 치아기능 평가점수 미달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는 2004년 8월에도 병역을 면제받을 목적으로 멀쩡한 어금니 한 개와 이미 신경치료를 받아 제거할 필요가 없는 다른 어금니 한 개 등 생니 2개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에 앞서 MC몽이 1998년 8월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2000~2003년 생니 세 개를 뽑은 것도 병역 면제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증거 부족으로 혐의를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