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였던 타블로의 결백이 입증됐으나 '타진요' 회원들은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서초경찰서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실제로 졸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스탠퍼드대에 타블로의 재학과 관련된 서류를 직접 요청해 받았고, 사실 관계를 검토한 결과 타블로가 해당 대학을 졸업한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끊임없이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를 비롯한 카페 회원들은 해당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또 다른 법적 대응을 예고하듯 회원 중 변호사를 찾는다는 공지까지 띄우기도 했다.
특히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나기 하루 전인 7일 왓비컴즈는 카페 게시판에 '저는 고소 당한 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알렸다.
왓비컴즈는 "우리 카페의 매니저인 저를 고소 안 하고 누구를 고소했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라며 "악플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봤자 맞고소하고 싸워서 져도 벌금은 몇 푼 안 하고 호적에 빨간 줄 안 올라가는 경범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린 거하고 똑같은 건데 캐나다에서 온 사기꾼 때문에 한국인들을 이런 취급하는 게 말이 됩니까? 한국이 캐나다 식민지입니까? 캐나다는 일등국민이고 한국은 쓰레기 국민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정말 보자 보자 하니까 자국민을 너무 개 취급하네요.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두고 봅시다. 지구상에 무슨 이런 추접한 나라가 있습니까"라며 반발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타진요'와 같은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상진세'카페에서 FBI에 수사요청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회원들이 동참해줄 것을 유도했다.
한편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왓비컴즈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