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외국인 청년이 한국인 노인을 서울 도심에서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다.

8일 오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외국인 한국노인 폭행영상'이라는 제목으로 1분 40여 초 분량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동영상에서 20~30대로 보이는 백인 남성은 60~70대 가량의 한국인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는 '패륜'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저녁 시간 상점가 골목에서 언쟁을 벌이던 외국인이 한국어로 "아저씨, 그냥 집에 가세요"라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흥분한 나머지 한국인 2명의 만류에도 노인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머리 부위를 5~6차례 마구 때리는 장면이 들어있던 것.

노인이 길 위에 쓰러지자 외국인은 욕설과 함께 "나는 이라크에서 6년간 싸웠다. 네가 만나 온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여봤다"라고 외치는 모습도 있다.

해당 동영상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외국인을 응징해야 한다", "너는 부모도 없느냐", "전쟁터에 나간 것과 노인을 폭행하는 게 무슨 상관이 있냐", "저런 사람은 강제 추방해야 한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전후 맥락을 봐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말렸어야 한다"는 등 신중한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동영상은 용산구 이태원동 버드나무길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