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슈퍼스타K 2'의 도전자 강승윤이 박보람과 41점이라는 점수 차를 뛰어넘고 TOP6 진출에 성공한 이유가 팬클럽의 '대리 투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9월 24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2'에서는 두 번째 본선 생방송 무대를 끝으로 강승윤, 김은비, 존박, 장재인, 허각, 김지수 등 top6가 확정됐다.
매주 합격자는 심사위원 점수 30%와 사전 온라인 투표 10%, 방송 중 문자투표 60%로 가려져 인지도가 높거나 팬이 많은 도전자 일수록 합격하기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도전자 강승윤의 팬클럽에서는 투표수를 올리기 위해 따로 공지를 올려 중복투표 및 대리투표를 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공지에는 엠넷 사이트에 돈을 주고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무료로 투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 있으면 한 아이디로 총 3번의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고 알리며 "온라인 투표 3표씩 대행해 드립니다"라는 글까지 써있다. 이와 더불어 팬클럽 카페지기는 스마트폰이 없는 팬들에게 엠넷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아 투표를 대신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팬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 "지나친 팬심이 가수가 되고자 하는 강승윤의 앞길을 막을 수도 있다는 걸 모르냐", "실력 없이 올라가면 발전 없는 건 너희 '오빠' 뿐이다"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자기들 능력껏 투표를 하는 것이니 팬클럽에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엠넷의 투표 방법에 대해 지적해야 할 것",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도 아니니 이것 역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팬들 많은 것도 능력"이라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편 '슈퍼스타K2'는 TOP6 진출자와 함께 10월 1일 3번째 본선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