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정혜진 기자] 중국 인롄카드의 국내 사용액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카드 이용액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단일 카드사인 인롄(China UnionPay)과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있는 BC카드는 올해 중국 인롄카드 회원이 국내에서 사용한 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국내 인롄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은 총 142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사용금액 540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사용건수도 42만 2000건으로 늘어나 지난해 동기 15만 4000건 대비 173%나 증가하는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BC카드는 올 상반기 인롄카드 가맹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과 이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롄가맹점 가입이 크게 늘어난 것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인롄가맹점은 1만 7513개에 불과했으나 올 1월에서 7월 사이에 5만 2881개의 인롄가맹점이 신규로 가입해 전년대비 318%나 늘었다.
특히 이마트, 롯데마트, 스타벅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유통점∙할인점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도 인롄가맹점으로 새롭게 가입했다.
조중화 BC카드 상무는 "BC카드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카드 이용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만큼 올 연말까지 인롄카드 취급 가맹점 수를 10만개까지 확대해 카드 이용의 편리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