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MBC에 따르면 그동안 이 방송사의 아침드라마 중 시청률 경쟁에서 성공한 작품은 제목에 색깔이 들어가거나 글자 수가 다섯 자인 경우가 많았다.
2009년 방송돼 시청률이 최고 25.2%까지 치솟으며 화제가 됐던 '하얀 거짓말'과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지난 6일 막을 내린 '분홍 립스틱'은 모두 제목이 다섯 글자다.
또 '있을 때 잘해'(2006년), '그래도 좋아'(2007년), '흔들리지마'(2008년), '멈출 수 없어'(2009년) 등의 아침드라마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목에 색깔이 들어간 드라마의 승률 역시 높았다. '하얀 거짓말'과 '분홍 립스틱' 외에도 시청률이 30%를 육박한 '황금마차'(2005년)도 제목에 색깔이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 오전 7시50분 첫선을 보이는 '주홍글씨'는 제목에 색깔은 들어가 있지만 '다섯 글자'의 흥행 법칙에는 벗어나 얼마만큼의 흥행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주홍글씨'는 뜻하지 않게 후배의 남자를 빼앗아 결혼한 여주인공이 이로 인해 생긴 고통을 안고 살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제목은 19세기 영국 고전인 동명의 소설에서 따왔다. 나대니엘 호손이 쓴 원작소설에는 간통한 여주인공의 옷에 주홍색 글씨로 'A'(Adultery)를 수놓은 당시 시대상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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