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할인점 마케팅 베끼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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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할인점 마케팅 베끼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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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18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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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몰에서 할인점 방식의 마케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는 온라인 몰의 주력 상품군이 소위 '마트 상품군'이라고 불리던 식품과 생필품류가 되면서 할인점 방식의 마케팅을 벤치마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해 4분기부터 할인점 이벤트를 적극 차용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옥션이 온라인 몰 최초로 실시한 황사 마케팅이다. 옥션은 이달 초 황사가 부는 날마다 25명을 추첨해 1인당 삼겹살 4인분을 100원에 살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날씨와 연관된 이벤트는 상품 진열을 쉽게 바꿀 수 있는 할인점에서 자주 사용됐었다.

옥션은 또 '날씨마케팅' 코너를 신설해 일기예보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온라인 몰에서 '불황 마케팅'으로 앞다퉈 실시하는 묶음상품 행사도 할인점 마케팅에서 빌려왔다.

옥션이 지난 2월 묶음상품 할인행사인 '옥 여사 살림짱'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구매자의 57%가 30∼40대 여성이었다. 주부들이 묶음상품 이벤트에 대거 몰린 셈이다.

지난해 말 실시한 생필품 행사에서 구매자의 46%가 30∼40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할인점 방식의 이벤트에 주부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G마켓(
www.gmarket.co.kr)에서도 2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묶음구매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외식대용상품과 섬유유연제 등이 인기가 높다. 상품에 따라 시중가보다 16∼54%가량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GS이숍(
www.gseshop.co.kr)은 생리대와 세제, 샴푸 같은 마트형 상품을 세트로 살 경우 다른 상품 세트를 파격적으로 할인해주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고, 롯데닷컴(ww.lotte.com)은 특정제품 구매 시 같은 상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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