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박용하의 생전 일화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고등학교 방송반 시절 축제를 위해 연예인들 100여명 정도에게 축하 메시지 촬영이 가능한지 쪽지를 보냈었다"며 "그 중 박용하가 직접 답장을 해 축전 촬영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쪽지를 캡쳐해서 함께 올렸다. 당시 박용하의 쪽지 속에는 "말씀하신 게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데 해외에 있어서 좀 어렵다"며 "미안해서 어쩌죠. 저도 방송반 시절이 있었기에 그 맘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팬들을 향한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마음이 약해서 세상을 등졌나 보다", "이런 연예인들이 또 어디 있을까", "정말 착해서 그의 죽음이 더 안타깝다"라는 등 다시금 그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쪽지가 조작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그들은 "쪽지의 배경 화면이 2006년 당시에는 없었던 배경화면이다", "이름 옆에 있는 날짜의 글씨체가 흐릿하다"는 점을 들며 합성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관함 속 쪽지의 배경화면은 사진 속과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원래 날짜의 글씨체 역시 이름 글씨체와 약간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고등학교 때 보내준 쪽지 그대로 캡처한 것이 맞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네이트 판 김선옥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