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분양권 가격 '거품' 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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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분양권 가격 '거품' 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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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0.17% ↓..전달 대비 낙폭 2배

수도권 지역 아파트 분양권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17%를 기록해 지난달(-0.08%)에 비해 하락폭이 2배 이상 커졌다고 30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24%로 지난달(-0.16%) 대비 낙폭이 0.08%포인트 커졌다.

 

서울은 -0.17%로 지난달(-0.05%)보다 0.12%포인트 추가 하락했고, 경기 신도시는 -0.56%로 지난달(-0.35%)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달 0.13% 떨어졌던 인천은 이달에 0.70% 급락한 -0.83%를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의 경우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려 있는 강북구가 -0.81%로 가장 많이 내렸고, 서대문구(-0.51%), 구로구(-0.40%), 은평구(-0.38%) 등의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중소형 아파트에서조차 분양가보다 1천만원 이상 싼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많이 나와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도시 중에는 파주신도시의 하락폭(-1.92%)이 가장 컸다. 올해 하반기 6500여가구의 새 아파트 입주가 쏟아지면서 물량 충격으로 분양권 시세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도 전체는 이달에 0.02% 하락한 가운데 안양시가 -0.98%로 가장 많이 내렸다.

 

지방 분양권도 약세다. 지난달 0.02% 올랐던 지방은 이달에는 -0.03%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울산이 -0.28%, 대구가 -0.05%를 기록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권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금자리주택마저도 미달사태를 맞을 만큼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최근 강북권 뉴타운과 신도시 등에서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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