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SK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는 단기 저점을 통과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패널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 주가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7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5.1% 하락한 44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원화강세로 환율 측면에서도 손실이 발생했으며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R&D(연구개발) 비용과 상반기에 집행할 마케팅 비용 등 각종 비용을 4분기 실적에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워낙 강력한 선제적 비용 반영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은 LG디스플레이의 단기 실적 저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점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패널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 주가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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