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객이 차량의 보증수리 조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보증제도'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선택형 보증제도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행거리 패턴도 천차만별인 점을 고려해 보증수리의 조건인 기간과 거리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포터, 스타렉스, 택시, 상용차를 제외한 현대차 전차종이다.
현대차 차량 구매고객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고차량에 적용되는 선택형 보증제도를 통해 차체·일반 및 냉난방 계통에 대해 △마일리지형(2년/8만㎞) △기본형(3년/6만㎞) △기간연장형(4년/4만㎞) 중 원하는 보증수리 조건을 선택해 서비스를 적용 받을 수 있게 된다. 아무 조건도 선택하지 않을 경우 기본형(3년/6만㎞)이 적용된다. 엔진/동력 계통 보증조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5년/10만㎞ 적용된다.
기존에는 차체·일반 및 냉난방 계통에 대해 일괄적으로 '3년/6만㎞' 조건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운전자들이 각자의 주행패턴에 따라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고객들의 실질적인 보증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선택형 보증제도에서는 최초 선택 후에도 횟수에 제한 없이 차량의 보유기간 및 주행거리에 따라 조건 변경이 가능하다. 중고차의 경우에도 대상 차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주말에만 차량을 사용하던 고객이 보증기간 조건을 '기간연장형(4년/4만km)'으로 선택했다가 평일에도 운행을 하게 돼 주행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출고 후 2년 이내라면 '마일리지형(2년/8만km)'으로 보증조건을 변경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의 선택형 보증 제도로 현대차 전차종에 동시 적용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고객 감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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