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위원장은 2018년 신년사를 내놓고 "1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벤처기업의 창업을 위한 모태펀드, 성장을 뒷받침하는 성장사다리펀드 등 공적자금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M&A 등 시장의 실질적 IB기능을 활성화해 기업이 시장을 통해 자생적으로 스케일 업(scale-up‧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늘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자금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이 원활히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또 다른 혁신기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시장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민과 소비자를 배려하는 금융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성장과 함께 우리 사회가 직면한 또 다른 과제는 양극화, 일자리부족, 고령화 등 사회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가계부채 종합대책 및 여신심사 선진화방안이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금융시장의 체질변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부당 채용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공공기관 부당채용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금융공공기관을 포함한 전 금융권에 걸쳐 채용·인사 관련 비리가 적발되는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공정한 보수체계와 선진화 된 지배구조를 위한 노력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내놨다. 그는 "고액 연봉자의 보수공시를 강화해 시장의 평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장기 근속한 직원들의 명예퇴직은 보다 많은 청년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대 간 빅딜'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