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비트코인 버블 빠질 것…내기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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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비트코인 버블 빠질 것…내기해도 좋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28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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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지난 27일 금융포럼을 갖고 "2000년 초반 IT 버블 때 IT 기업은 형태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나중에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기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문제에 대해서는 각국 정부도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번 유럽 출장 때 (유럽 당국에) 물어봤더니 오히려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을 했다"며 "중국도 우리한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보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과세 추진을 제도권 편입으로 이해하는 시각에 대해선 "도박장에서도 소득이 나오면 과세하듯 모든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제도권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했다. 최 원장은 "시장금리가 올라 기본금리(기준금리)가 오르면 모르지만 수신금리를 올렸다고 가산금리를 올리는 것은 좀 이상하다"면서 "그런 부분을 소비자 입장에서 (금감원이 은행에) 이야기해주는 것이지 그것을 올려라 내려라 말할 수는 없으며 은행이 자발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26일 신한은행 관계자를 만나 최근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가산금리 인상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후 신한은행은 인상한 가상금리를 다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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