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은 1419조1000억원이었다.
통계청의 올해 가구 추계가 1952만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구당 7269만원씩 부채를 떠안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6962만원이었던 가구당 부채는 올해 1분기 6961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2분기 7109만원으로 처음으로 7000만원대를 찍은 뒤 3분기에 더 늘어났다.
특히 올해 3분기 가구당 부채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3076만원)과 비교하면 2.4배로 불어난 수준이다.
가구당 부채는 최근 몇년 간 꾸준히 늘었다.
2014년 5802만원이던 가구당 부채는 2015년 6328만원, 지난해 6962만원에 달했다.
매년 늘어나는 가계 빚과 달리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명목 가구소득은 453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월평균 439만2000원으로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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