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파트 월임대료 G20 가운데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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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파트 월임대료 G20 가운데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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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아파트 월임대료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과 비교한 지난해 아파트 월 임대료의 상승폭은 한국이 미국에 이어 가장 컸다.

30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작성한 2009년 아파트 월 임대료(방 3개짜리)를 G20 회원국만 선별해 집계한 결과, 미국이 3122달러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2601달러 순이었다.

이어 영국(2144달러), 러시아(2078달러), 일본(1791달러), 프랑스(1771달러), 이탈리아(1706달러), 터키(1503달러), 독일(1324달러), 호주(1229달러), 브라질(1039달러) 순이었다.

반면 중국(993달러), 인도네시아(954달러), 멕시코(692달러), 인도(594달러), 아르헨티나(496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483달러)은 월 임대료가 1천달러를 넘지 않았다.

한국의 경제력이 G20 내 10위권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월 임대료가 회원국 내 2위라는 점은 한국의 주거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 2000년의 아파트 월 임대료와 비교하면 한국의 주거비는 폭등 수준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아파트 월 임대료는 2000년의 1580달러에 비해 무려 1021달러가 급등해 미국(1447달러)에 이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국에 이어서는 이탈리아(896달러), 캐나다(827달러), 프랑스(791달러), 러시아(568달러), 독일(504달러)도 많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월 임대료는 2000년에 비해 1056달러나 폭락했으며 중국(-467달러), 일본(-369달러), 아르헨티나(-364달러), 영국(-306달러)도 주거비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서울 등 주요 도시에 인구가 밀집해 주거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 "2000년에는 외환 위기 직후라 주거비가 급락했으나 이후 20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임대료 상승 폭도 유독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위:달러)

2000년 2009년
아르헨티나 860 496
호주 1010 1229
브라질 1180 1039
캐나다 650 1477
중국 1460 993
프랑스 980 1771
독일 820 1324
인도 460 594
인도네시아 2010 954
이탈리아 810 1706
일본 2160 1791
한국 1580 2601
멕시코 860 692
러시아 1510 2078
남아공 570 483
터키 1070 1503
영국 2450 2144
미국 1675 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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