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은행 및 저축기관의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7.8% 증가했다. 같은 달 전체 서비스업 생산이 2.1%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 및 저축기관의 성장률은 3.7배에 달하는 것이다.
은행 및 저축기관의 생산 증가율은 2013년만 해도 0%대에서 2%대 중반대에 그쳤지만, 2014년 11월 10.1%로 증가율을 확대한 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내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신용조합 및 저축기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용조합 및 저축기관의 8월 성장률은 17.0%로 전체 서비스업 생산의 8.1배에 달했다. 2015년 9월 이래로 매달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은행 및 저축기관의 또 다른 하위 산업인 일반은행의 경우 8월 4.3% 증가해 역시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을 웃돌았다.
일반은행도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체 서비스업 생산의 1.5∼5.6배에 이르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은행, 저축기관의 서비스업 생산은 대출잔액과 관련 깊다"며 "대출 마진에 따른 이자수입이 늘어난 것이 은행∙저축기관 생산 증가율 확대의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