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면역치료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 신약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자궁경부상피이형증 1기(이하 '자궁경부상피이형증')는 자궁경부암이 발병하기 전단계의 질환으로, 원인 바이러스인 HPV(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HPV 신규 감염자는 연간 약 3억 명, 자궁경부상피이형증 환자는 2300만 명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매년 약 25만 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 수 규모를 토대로 한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시장은 약 10조원 정도의 큰 규모로 추산되는 블록버스터급 약물 시장이다.

자궁경부상피이형증은 환자의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통해 진단되는 확률이 높은 질환으로, 최근 국가적으로 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시작 연령을 기존 30세에서 20세로 낮추는 등의 적극적인 조기 검진 정책 추진이 이루어져 확진 환자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과 올해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며 "지금부터 본격적인 개발 가속화를 통해 시장에서 성공하는 신약,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15%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시장 진출도 개시했다"며 "글로벌 임상 진입 및 기술 L/O 추진을 통한 시장 선점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키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