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사드 여파로 상반기 영업익 64.2%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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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 사드 여파로 상반기 영업익 64.2% '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4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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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올해 상반기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합산 기준 매출액 8818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23.8%, 64.2% 감소한 수준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로 중국 실적이 악화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 법인은 3월부터 발생한 사드 여파로 현지화 기준 37.3% 매출 역신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스낵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대 점유율을 높여 매출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러시아(32.5%), 베트남(9.5%), 한국(1.9%) 등 다른 지역에서는 매출이 늘었다.

한국 법인은 상반기 히트상품 '꼬북칩'을 포함한 스낵류의 성장과 계절 한정판 제품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받는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15.1%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의 활약에 힘입어 현지화 기준 13.9%(한화 기준 35.3%)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반기는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법인 부진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중국에서 20년 넘게 다져온 브랜드파워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법인 매출을 정상화하고 한국, 베트남, 러시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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