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359.47 마감…북한 리스크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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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359.47 마감…북한 리스크에 '발목'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0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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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갯속으로 이륙 준비하는 A-10
▲ 안갯속으로 이륙 준비하는 A-10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며 10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하락세를 그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26포인트(-1.39%) 하락한 235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4포인트(0.31%) 내린 2360.95에 출발한 이후 장 초반 2371.50까지 올랐다가 낙폭을 확대하며 2340선을 내주기도 했다. 오후부터는 상승여력을 회복하며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북한 측에 보낸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에 북한이 "괌을 폭격할 수 있다"며 맞대응하자 국내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연장선상에서 이날도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4288억원)만 나홀로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방어했고, 개인(-1681억원)과 외국인(-2870억원)은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제품(2.605%), 항공화물운송과물류(1.71%), 부동산(1.36%), 화장품(1.18%), 소프트웨어(0.40%), 식품(0.28%), 카드(0.13%) 등이 상승세를 그혔다.

반면 손해보험(-2.68%), 무선통신서비스(-2.27%), 전기장비(-2.69%), 증권(-1.91%), 생명보험(-1.4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31%), 한국전력(0.68%), 신한지주(0.18%), 현대모비스(1.78%)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9000원(-0.82%) 떨어진 22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삼성전자우(-0.91%), 현대차(-0.68%), POSCO(-1.91%), 네이버(-0.50%), 삼성물산(-1.12%)도 떨어졌다. KB금융(-1.21%)은 보합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최근 코스피 약세 분위기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리스크를 극복할만한 반전 포인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83(-0.44%) 빠진 640.0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6억원, 138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개인이 212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한편 9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4포인트(0.17%) 하락한 2만204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포인트(0.04%) 낮은 247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13포인트(0.28%) 내린 6352.3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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