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두산건설(대표이사 이병화)은 9일 서남물재생센터 내연료전지발전사업 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화 하게 됐다.

서울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서울시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이다. 서울시 마곡지구인근에 위치한 서남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발전용량은 3만800KW급이다.

두산건설은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소를 연내 착공하고 2020년부터 열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완공되면 6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1만3000가구에 공급 가능한 난방열이 생산된다. 연간 90% 가동률을 가정할 경우 강서구 한 해 사용 전기량의 12%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부지임대와 행정지원을 하고 사업자가 자금조달과 운영을 하는 전액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시에서 발전사업자 공모시 사업비의 25%를 시민펀드로 조달하도록 해 발전이익을 시민들이 공유하도록 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중 하나로 기존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신에너지다.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정부의 탈원전∙석탄 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두산건설은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 외에도 인천연료전지 발전사업(39.6MW급)과 광주 상무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26.4MW급) 등에서 우선 협상자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