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 임금 협상 타결
상태바
쌍용차,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 임금 협상 타결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9일 15시 3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원 67%(2213명) 찬성 최종 가결···8년 연속 무분규 기록
▲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오른쪽) 홍봉석 노동조합위원장. 쌍용차 제공
▲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오른쪽) 홍봉석 노동조합위원장. 쌍용차 제공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쌍용자동차는 26일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67%의 찬성률로 가결돼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8년 연속 무분규기록을 이어간다.

이로써 쌍용자동차는 생산적, 협력적 노사문화를 기반으로 세계 판매 물량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 협상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295명)의 67%(2213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은 △기본급 5만3000원 인상 △생산장려금 250만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원(150주 상당) 등이 포함됐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판매 물량 증대와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브랜드가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면서 입장 차이를 해소했다. 

특히 자동차업계 노동조합이 줄줄이 파업을 예고하는 등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업계에 협력적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성 등 새로운 지평을 열며 조기 타결을 이뤄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2013년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이후 노·노·사 합의에 따라 티볼리와 G4 렉스턴 출시와 함께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복직을 시행하는 등 사회적 합의 사항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 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며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라며 "생산적·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세계 판매물량 확대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