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에 아파트 거래↓…분양중 아파트 반사익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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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에 아파트 거래↓…분양중 아파트 반사익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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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이달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전주 대비 70%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아파트 거래량은 전주보다 33.7% 감소한 4369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주간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 미만으로 줄어든 건 지난 5월4주차(4855건) 이후 5주 만이다. 

지역별로 여주시가 20건에서 5건으로 75%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고양시 덕양구 72.88%, 가평군 66.67%, 의왕시 63.9%, 구리시 60.6%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6.19 대책'으로 이달부터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10%씩 낮아진 데다 향후 금리인상 및 추가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는 6.19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미분양 아파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6.19대책과 지난해 발표된 11.3대책의 적용을 받지 않아 자금조달 부담이 덜하다. 특히 준공이 다가오고 있는 현장의 경우 신규 분양상품에 비해 수익실현 시점을 앞당길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15년 12월 2만5937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5월 1만7272가구, 올해 5월 1만1958가구 등 계속 줄었다.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가 1만2000가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5년 9월(1만1534가구)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6.19대책이나 11.3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미분양 아파트는 자금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고 판매 촉진을 위해 제공되는 발코니 무료확장 등 특전을 누릴 수 있다"며 "최종 매수결정에 앞서 출퇴근이 용이한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지, 자녀교육 여건은 우수한지 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이처럼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분양 중 아파트가 몇 곳 있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을 진행 중이며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83㎡, 총 566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안산 e편한세상 상록'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559가구(59~84㎡)와 오피스텔 38실(84㎡) 등 총 5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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