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부산 구서동 쌍용예가 아파트가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웃돈(프리미엄)'을 보장해주는 공격 마케팅에 나섰다.
쌍용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쌍용예가 아파트의 미분양 가구 계약자에 한해 입주때까지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 대비 2천500만원이상 오르지 않을 경우 무조건 2천500만원을 되돌려주는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를 들어 분양가 3억원짜리 아파트를 계약한 뒤 입주때 시세가 3억2천만원으로 2천만원만 올랐을 경우 차액인 500만원이 아닌 당초 보장분 2500만원 전액을 프리미엄 형식으로 되돌려받게 돼 계약자 입장에서는 모두 4500만원의 시세차액을 누릴 수 있다.
프리미엄 보장 대상은 미분양분 계약자 가운데 선착순 100명이다.
프리미엄의 기준이 되는 입주때 시세는 아파트 주변 공인중계사 사무실에서 계약한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모두 1095가구 규모의 구서동 쌍용예가 아파트의 분양가는 3.3㎡(1평)당 840만원에서 1090만원까지로, 현재 164㎡(49평형)과 193㎡(58평형)에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쌍용건설 유종상 소장은 "프리미엄 보장제의 경우 지금까지 수도권 등에서 차액을 보장해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보장액에 못미칠 경우 추가로 보장액 전액을 되돌려주는 방식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미분양아파트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악성물량인 완공후 미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라며 "건설사 입장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입주 시점에 있는 미분양 물량을 털고 자금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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