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김중수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를 내정했다.
서울 출생의 김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돼 'MB노믹스' 전도사로 나섰으나 지난 2008년 6월 이른바 '쇠고기 파동'에 따른 청와대 전면 개편으로 물러난 뒤 같은 해 8월 OECD 대사로 발탁됐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학계, 관계 등을 거치면서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경륜을 갖췄을 뿐 아니라 OECD 대사로 국제적인 경험과 안목도 겸비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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