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무역흑자는 78억9200만달러(한화로 8조8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114억2000만달러)보다 약 30.9%(약 35억28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5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7%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236억 달러로 2.1% 감소했다.
한국 외 주요 교역국 가운데 일본과 독일, 인도 역시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감소했다.
이 기간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2.3%(5억2900만달러), 독일은 5.2%(11억1000만달러), 인도는 11.5%(9억64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중국과 멕시코, 아일랜드, 베트남, 이탈리아, 캐나다 등은 대미 무역흑자가 늘었다.
증가 규모는 △ 중국 4.2%(43억600만달러) △ 아일랜드 30.2%(31억4000만달러) △ 베트남 9.3%(9억7100만달러) △ 이탈리아 1.9%(1억6800만달러) △ 멕시코 11.2%(23억2300만달러), 캐나다 274.9%(62억3300만달러) 등이다. 멕시코는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묶여 있다.
이에 따라 대미무역 흑자국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1∼4월 대미 무역흑자대국 순위를 보면 중국(1천64억8000만달러)이 선두를 지켰다.
뒤 이어 멕시코(230억4000만달러), 일본(226억달러), 독일(200억5000만달러), 아일랜드(135억5000만달러), 베트남(114억달러), 이탈리아(90억달러), 캐나다(85억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78억9200만 달러로 9위에 그쳤다. 그 뒤로 인도(74억5000만달러)가 10위에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 순위표와 비교해보면 한국의 순위는 5위에서 4계단 낮아졌다. 일본은 2위에서 1계단 떨어졌으며 독일은 3위에서 1계단, 인도는 9위에서 1계단 각각 내려갔다.
반면 멕시코의 순위는 작년 4위에서 2계단, 아일랜드는 7위에서 2계단, 이탈리아는 8위에서 1계단, 캐나다는 17위에서 9계단 각각 높아졌다.
한편 미국 상품무역수지 적자는 23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다. 수출이 4966억달러로 6.7% 늘었고 수입이 7363억달러로 7.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