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등 신에너지와 신소재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올해 경영목표를 '브리지 투 더 퓨쳐(Bridge to the Future)'로 정하고 정유, 석유화학사업, 윤활기유 등 기존 주력사업에 이어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자원개발 등 신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들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사업본부를 설립해 신에너지 및 신소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에너지 및 신소재 사업의 신호탄은 지난 12일 경북 구미에 준공해 양산체제에 들어간 2차전지용 탄소소재 공장이다.
이 공장은 세계 최초로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를 상용화한 곳으로, 탄소소재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간 300t을 생산하게 된다.
탄소소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풍력발전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EDLC 전극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앞서 GS칼텍스는 2006년 12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신에너지연구센터를 건립해 신에너지 분야의 통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연구소에서는 가정용 연료전지, 박막전지, 수소스테이션, EDLC용 탄소소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Thin Film Battery)의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자회사인 GS나노텍이 연간 70만셀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 올해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께가 0.15㎜에 불과한 박막전지는 배터리의 구성요소인 양극, 전해질, 음극 등을 얇은 필름에 집적시킨 것으로, 종이처럼 얇아 팔찌나 액세서리 형태의 휴대전화는 물론 스마트카드, 인공장기 등에 이용하면 전자기기의 디자인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칼텍스는 1989년부터 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해 자회사인 GS퓨얼셀이 대형건물, 아파트 등에 활용 가능한 50kW급 연료전지시스템,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3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열병합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120KW급 대형 연료전지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GS퓨얼셀의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수소로 변환하고, 이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고효율 신에너지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는 또 2007년 9월 서울시내에 국내 최초의 민간 수소스테이션을 설치했고, 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바이오연료를 개발 중이며, 주유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신에너지 및 신소재 사업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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