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한·일 양국 기업의 중동·아세안 등 제3국 공동진출 프로젝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일 제3국시장 공동진출 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2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토 마사토시 경단련 아시아대양주 위원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강명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을 비롯 한일 주요기업·기관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제1세션에서는 GS건설, SLK국보, 일본 미쯔비시상사, 미즈호은행, 미쓰이화학SKC폴리우레탄(MCNS)이 각각 제3국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GS건설은 베트남 응이손(Nghi Son)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응이손 프로젝트는 총 5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정유·화학 플랜트 신설공사다.
2013년 GS건설, SK건설, 일본 JCG, 치요다사 등 5개 건설사가 공동 수주했다. 올해 완공될 계획이다.
미쯔비시 상사는 한일 양국의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이 프로젝트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는 의견을 냈다.
향후 고령화, 미세먼지 등의 공통 현안해결을 위해 의료·간호, 환경, 관광 분야의 협력방안 모색을 제안했다.
제2세션에서는 양국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제도가 소개됐다.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입 관련 대출 및 보증 프로그램, 중장기수출보험 등 정책금융제도를 안내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아베정부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종합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한국 건설업체의 성실성과 기술력이 일본 상사의 정보, 자금력과 결합돼 중동과 아세안 등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일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양국 경제계가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혀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토 마사토시 일본 경단련 아시아대양주 위원장(아지노모토 회장)는 "양국 인력과 기술을 상호 보완해 제3국 진출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