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富)의 편중' 심각...4대그룹 자산 647조원, 5년간 3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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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富)의 편중' 심각...4대그룹 자산 647조원, 5년간 33% 급증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2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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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일부 재벌그룹에 대한 '부(富)의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박근혜 정권 동안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그룹으로의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그룹 전체의 자산은 줄었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그룹의 지난해 말 자산총액은 86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그룹의 자산총액은 2011년 말 647조6000억원 대비 33.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1642조5000억원에서 1317조8000억원으로 24.6% 가량 감소했다. 4대그룹의 자산규모가 30% 이상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30대그룹 자산총액에서 4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말 49.1%에서 지난해 말 52.7%로 5년 사이에 3.5%포인트 상승했다. 30대그룹 자산의 절반 이상을 4대그룹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자산이 363조2000억원으로 5년 사이 42.0%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18조6000억원으로 41.4% 증가했다. SK그룹과 LG그룹은 각각 170조7000억원, 112조3000억원을 기록해 25.1%, 11.5% 가량 자산이 늘었다.

4대그룹에 대한 경제력 집중도는 매출과 순이익, 시가총액 등 모든 분야에서 강화됐다. 4대 그룹의 작년 말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90조4000억원과 37조8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0.9%, 7.0%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 비중은 30대 그룹의 54.6%를 차지하며 2011년(52.6%)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당기순이익 비중 역시 69.4%으로 7.0%포인트 증가했다.

4대그룹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규모는 2011년 519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663조2000억원으로 27.7%나 증가했다. 전체 증시에서 4대 그룹의 시총은 46.8%를 차지해, 5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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