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흥행 신드롬, 여기도 관련주였어?
상태바
'도깨비' 흥행 신드롬, 여기도 관련주였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라마 '도깨비' 흥행에 관련주 찾기, 다날 KT&G 동서식품 판타지오 로엔 카카오 '관심'
   
▲ tvN 드라마 '도깨비' 의 한 장면.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CJ E&M 제작 드라마 '도깨비'의 폭발적 인기와 함께 증권가에선 관련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최대 수혜주인 CJ E&M 주가가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 지속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드라마 PPL(간접광고)에 참여한 기업과 주연배우들의 소속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도깨비' 흥행에 따른 수혜주로는 PPL에 참여한 다날(달콤커피), KT&G(정관장), 동서식품(카누) 등이 손에 꼽히고 있다. 주연배우 공유의 소속사인 숲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보유한 판타지오, 이동욱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사 로엔과 카카오도 주목된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PPL 기업의 매출 확대는 이미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이들 드라마가 한류의 중심에 서며 국내 매출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에도 일조하고 있다.

실제로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브랜드인 달콤커피는 '태양의 후예'에 이어 '도깨비' PPL에도 참여해 연이은 대박을 터뜨렸다.

달콤커피 강영석 본부장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 김고은 커플과 이동욱, 유인나 커플의 데이트 장소로 달콤커피 매장이 노출되며 가맹문의가 전월대비 200%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글로벌 가맹문의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흥행은 국내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강 본부장은 "'도깨비' 촬영 장소인 달콤커피 위례아이파크점과 정자점, 인천 소래라마다호텔점 등 주요 매장은 입소문을 타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전월대비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주인공 커플이 주문했던 메뉴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 평소보다 더 많은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콤커피는 지난해 '태양의 후예' 제작지원 효과에 힘입어 싱가포르 1호점과 말레이시아 8호점 등 글로벌 가맹점을 연이어 개점했다. 올해 역시 도깨비 흥행을 발판으로 홍콩과 마카오, 태국 등 아시아 유명 관광지에 글로벌 신규 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G와 동서식품도 주목된다. KT&G는 '도깨비' PPL을 통해 최근 뛰어든 숙취해소제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를 노리고 있다. 숙취해소제 시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데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동서식품의 커피 브랜드 '카누'도 드라마에서 눈에 띈다. 특히 '카누'는 극 중 도깨비역을 맡아 인기몰이 중인 배우 공유를 오래전부터 광고모델로 고용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판타지오와 로엔 및 카카오의 수혜도 기대된다. 드라마 흥행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의 소속사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타지오는 숲엔터테인먼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로엔과 카카오의 계열사로 조만간 상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는 로엔의 최대주주며, 로엔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