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샘표식품이 강세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레스토랑에서 '맵달'(맵고 달달한) 맛 메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런 메뉴들의 상당수가 한국 고추장을 양념으로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인기 조미료인 '고추장'이 주효했다고 전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샘표식품은 전날보다 7.55% 오른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이른바 '맵달' 아이템이 레스토랑 메뉴를 점령하다"라는 기사에서 올해 가장 핫한 식음료 트렌드가 맵고 달콤한 맛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3대 버거인 쉐이크쉑의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쉐이크쉑의 수석 셰프이자 요리 혁신 담당 부사장인 존 카랑기스는 "물론 고객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지만, '조금 더 맵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같은 피드백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식, 특히 매콤달콤한 고추장 소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맵달' 메뉴가 앞으로 계속 4년동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매운맛 트렌드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NBC는 "'맵달(Swicy)' 아이템이 레스토랑 메뉴를 점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가장 '핫'한 음식료 트렌드가 맵고 달콤한 맛이라고 전하며 '맵다'는 뜻의 스파이시(spicy)와 '달콤하다'는 뜻의 스위트(sweet)를 조합한 신조어 스위시(swicy)를 소개하면서 "이 용어가 실제로 메뉴판에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달콤하고 매콤한 음식의 부상을 지칭하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표식품은 미국 포함 전 세계 50여개 국가 온·오프라인 유통 체인에 고추장, 간장, 연두(요리에센스) 등의 소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 고추장 관련 수출 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식품은 판매량 증가에 맞춰 충북 제천 제2산업단지 내 8만1000㎡(약 2만4502평)의 부지에 신규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