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수익률 '헉!'…순자산 47조2000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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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펀드 수익률 '헉!'…순자산 47조2000억 '최고'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12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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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월지급식' 1년 수익률 49.10%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국내외 대형 오피스 빌딩 등을 투자처로 삼는 부동산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조원 늘어난 4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펀드는 1년새 9조원이 늘어나 22조1000억원에 달했다. 저금리로 채권형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탄핵 정국 등도 영향을 미쳤다.

눈 여겨 볼 점은 고액 자산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부동산펀드에 일반인의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공모형 부동산펀드 규모는 1조2742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32.4% 증가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모형 부동산펀드로 유입되는 주된 이유는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월지급식부동산투자신탁1'은 지난 11일 기준 1개월 수익률 17.44%, 3개월 수익률 19.08%, 1년 수익률 49.10%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내놓은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는 출시 열흘만에 목표액인 3000억원을 전부 채웠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1개월 3.80%, 3개월 8.24%를 찍었다.

'한국WW베트남부동산개발특별자산1'은 올해 1개월 수익률 3.57%, 3개월 수익률 8.25%, 1년 수익률 0.41%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부터 선방하고 있다.

국내형 부동산펀드 중에서는 하나자산운용이 앞서 지난해 7월 26일 출시한 공모형 펀드 '하나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 Class A'가 출시 1시간 만에 690억원을 모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이 펀드는 국내 임대형 부동산 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공모형으로 판매됐다. 1개월 수익률은 0.44%, 3개월 수익률은 1.41%다.

부동산펀드 활황에 힘입어 자산운용사들은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리츠 및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상반기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상장형 리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추가 획득해 리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형 부동산 펀드는 다수의 소액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모으기 때문에 직접 투자에 비해 수익이 낮지만 안정적인 것이 장점"이라며 "만기에 부동산 매각 가능성 여부를 판단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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