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에셋운용 '방긋', 신한·한투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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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에셋운용 '방긋', 신한·한투 '찡긋'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22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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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자산운용사 3분기 당기순이익 엇갈려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 총 운용자산이 9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자본금 4대사의 실적이 엇갈렸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감소세를 보였다.

2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의 총 운용자산은 901조원으로 1년전의 812조원보다 10.96%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3918억원 대비 37.75% 늘었다.

전체 운용사 누적 순이익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상위 4개 사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자산운용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419억7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363억8498만원에 비해 15.37% 증가했다. 자산관리수수료와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9.4% 급등했다. 올해 3분기까지 1505억5427만원으로 전년 동기 538억7614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년 6.5%에서 올해 18%로 올랐다. 삼성자산운용 ROE는 19.2%에서 18.3%로 0.9%포인트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9월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을 취득하면서 1회성 이익으로 회계상 이익이 1000억원 넘게 상승한 것이 주 요인"이라며 "운용보수에서도 일정부분 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96%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184억4279만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18억1021만원으로 감소했다. ROE도 15.8%에서 10.3%로 낮아졌다.

한국투신운용의 경우도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작년 209억6791만원에서 올해 190억4985만원으로 9.15% 줄었다. ROE는 24.7%에서 21.9%로 낮아졌지만 4개사 중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19억원 가량 감소했는데 회사 내부에서 특별한 이슈 사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공모시장에서 순유출이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쳐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조금씩 줄어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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