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스폰서∙뇌물 검사' 사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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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스폰서∙뇌물 검사' 사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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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스폰서∙뇌물 검사' 사건 사과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스폰서'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준 부장검사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30일 김 총장은 대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강당에서 열린 '청렴서약식'에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렴서약식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전면 시행을 위해 대검찰청 등 전국 64개 검찰청에서 동시에 열린 행사다.

김 총장은 "최근 일부 구성원의 연이은 비리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는 국민들께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며 "검찰의 명예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은 검찰이 그 누구보다 정의롭고 청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저 스스로도 우리 내부의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고서는 검찰이 제대로 설 수 없다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과 청렴은 바로 우리 검찰조직의 존립 기반"이라며 "공정하지 않으면 옳은 판단을 할 수 없고, 청렴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 총장은 발언을 끝낸 뒤 직원들로부터 청렴 선서를 받고 청렴서약서를 제출 받았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 김모씨로부터 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전일 구속됐다.

현직검사가 구속된 것은 올해 2번째다.

앞서 진경준 전 검사장은 지난 7월 김정주 NXC 회장으로부터 넥슨 주식 뇌물과 차량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총장은 진 검사장 사태 당시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검찰 수장으로서 마음 깊이 죄송하고 송구스러우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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