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내일 파업…서울시 "출퇴근 시간 정상운행"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 노조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27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3.05% 찬성으로 파업을 하기로 했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도 20∼23일 파업 찬반 투표 결과 65.51%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 같은 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철도노조 총파업에 동참,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구조조정 혁신안에 반대하고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25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리고 지하철 운행 차질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파업이 시작돼도 지하철 운행 시간(오전 5시30분∼다음 날 오전 1시)과 출퇴근 시간대 운행 스케줄 등은 평소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내달 3일까지는 낮 시간 등에 지하철 운행을 평소의 80∼85%로 줄인다.
필수유지인력과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을 확보하고 서울시 직원 300여명을 역사에 배치해 지하철 운행과 역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을 하기로 했고 퇴근 시간대는 인력 조정을 통해 평시와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만 낮에는 평시보다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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