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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형준 부장검사 또 밤샘조사…'스폰서' 김씨 대질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검찰에 두 번째 소환돼 15시간의 밤샘 조사 끝에 26일 오전 귀가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김 부장검사를 어제(25일) 오후 3시쯤 비공개로 재소환해 이날 오전 6시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중·고교동창인 '스폰서' 김모(구속기소)씨도 불러 대질 신문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캐묻고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중심으로 보강 조사를 벌였다.
대검 관계자는 "1차 소환 때 조사된 내용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김 부장검사와 스폰서 김씨를 대질 조사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재소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동창 김씨로부터 최소 1500만원의 금품과 수차례의 술접대 등 향응을 받고 김씨의 사기·횡령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을 만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씨에게는 기존 기소된 혐의 외에 뇌물공여 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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