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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본사 CEO, 가습기살균제 사태 공식 사과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1일(현지시간) 레킷벤키저 그룹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라케시 카푸어는 영국 런던 교외에 위치한 본사를 찾은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우원식)와 피해자 가족 7명을 만나 준비해온 사과문을 읽었다.
옥시레킷벤키저 본사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 가족과 한국에 공식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푸어 CEO는 "글로벌 CEO로서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한국 소비자들께 건강상 고통과 사망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많은 가정에 아픔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초래한 점을 인정한다"며 레킷벤키저 본사 차원의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옥시레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사전에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 드린다"며 본사 책임 한계를 분명히 했다.
그는 "레킷벤키저는 옥시레킷벤키저와 함께 책임감을 갖고 피해자분들에 대한 옥시레킷벤키저의 배상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옥시레킷벤키저는 배상수준을 제시하고 이를 수용하는 피해자들의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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