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첫 국감' 기관증인 3천명…이석수∙우병우 포함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13개 상임위원회에서 2919명의 기관증인이 확정됐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포함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확정 기관증인 규모가 가장 큰 상임위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397명)다. 보건복지위원회(316명),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312명), 법제사법위원회(310명)도 300명 이상이다.
이 밖에 국토교통위원회 278명, 정무위원회 256명, 산업통상자원위원회 250명, 환경노동위원회 221명, 국방위원회 171명, 기획재정위원회 168명, 외교통일위원회 152명, 운영위원회 72명, 여성가족위원회 16명 등의 기관증인이 채택됐다.
안전행정위원회는 감사대상 기관으로 31곳이 정해졌지만 기관증인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상임위 운영이 파행 중인 관계로 기관증인을 채택하지 못했다. 정보위원회도 기관증인을 정하지 않았다.
이번 국감 기관 증인 중에선 화제를 모을만한 인물이 적지 않다. 통상 기관 증인은 일반 증인과 비교해 주목도가 떨어졌던 게 회사실이다.
우선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운영위가 채택한 기관 증인 목록에 포함됐다.
우 수석 감찰 내용을 유출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도 전날 법사위 기관 증인으로 채택됐다.
굵직한 현안에 관련된 정∙관계, 재계 인사들에 대한 일반증인 채택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농해수위에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김영섭 LG CNS 대표 등이, 환노위에서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와 한찬건 포스코건설 대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와 라케시 카푸어 옥시본사 대표 등이 이미 일반 증인으로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