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고문단 40% 출근 안하고 16억 받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낙하산 논란의 대우조선해양 고문단 31명 중 16명은 단 1차례도 출근하지 않고 자문료로 총 16억원 가량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제출 받아 공개한 '대우조선해양 고문단 출퇴근 현황'에 따르면 2008∼2015년 재직한 고문은 총 31명으로 집계됐다.
고문단에는 대우조선해양 출신 7명, 국책은행 출신 4명, 군 출신 6명, 정치권 출신 5명, 국가정보원 출신 3명, 공기업 출신 3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에게 지급된 자문료는 총 70억원이었다.
근무 기간 단 1번도 출근하지 않은 고문 12명에게도 총 16억3000만원이 지급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출신인 신영균 고문은 2012∼2015년 3년간 재직하며 출근 1번 하지 않고 5800만원의 차량운영비용을 받았다.
김 의원은 "주인 없는 대우조선해양이 출근도 하지 않는 고문에게 거액의 자문료와 차량 운영비용을 지급하는 등 방만 경영을 일삼는 동안 국민 혈세로 지원된 공적자금이 눈먼 돈처럼 새나갔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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