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사일정 거부 고수 "정의장 사퇴·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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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사일정 거부 고수 "정의장 사퇴·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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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사일정 거부 고수 "정의장 사퇴·사과해야"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사과가 없다면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의사 일정에 나설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지켰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 의회 민주주의를 준비된 테러로 깡그리 무너뜨린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국익을 해치는 망언을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국회의장도 반대하는데 왜 하느냐'라고 물으면 무슨 대답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경을 처리하려 한다면 여야 부의장 중 1명에게 사회권을 넘기고 급한 불을 끄자"며 "정 의장이 응하지 않는 데는 아무리 봐도 무슨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추경과 정 의장 발언은 별개 문제"라면서 "정 의장이 사과하지 않거나 의사봉을 넘기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어제처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전날 정 의장의 발언 직후 추경 처리는 물론 인사청문회를 포함한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정 의장이 정치적 좌편향성으로 언어의 기술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정쟁을 만들었다"며 "국회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은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70년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결국 대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부 특정 정파의 대변인과 같은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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