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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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31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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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 사표 수리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초호화 외유' 의혹을 받아온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겸 편집인의 사표가 수리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송희영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30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전날 송 전 주필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주필직과 편집인 보직을 해임하고, 이사직만 유지하도록 했었다.

송 전 주필은 또 지난해 청와대에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9일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뒤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며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전 주필은 입장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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