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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강남패치, 한남패치 등 일부 일반인들의 신상을 공개한 인터넷 SNS 계정을 운영해 온 이들이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SNS에서 '강남패치', '한남패치'라는 이름의 계정을 만들어 일반인들의 신상 등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20대 여성 정모 씨와 양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강남패치' 계정을 통해 100여명 여성들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하고 이들이 과거 유흥업소에 종사하거나 스폰서가 있다는 등 설명을 적시해왔다. 특히 정씨는 연예계나 스포츠계 관계자 등 인물들을 대상으로 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정씨는 '강남패치' 계정이 피해자 신고로 정지된 후에도 계정을 30여 차례 바꿔 운영하기도 했다. 또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날 고소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양씨가 운영한 '한남패치'엔 주로 남성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글과 사진들이 게재됐다. 양씨는 '한남패치'에 글을 내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해당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명을 하지 않는다면 사생활을 추가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한 기업 회장 외손녀에 대한 질투로 '강남패치'를 운영해 왔으며 양씨는 과거 성형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에 시달리다 이 일로 송사를 벌인 남성 의사 때문에 '한남패치'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씨와 함께 '강남패치' 운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씨의 친구 A씨를 찾고 있는 한편 양씨가 운영한 '한남패치' 자료를 근거로 피해자들에 금품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