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수석 가족회사∙서울경찰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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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수석 가족회사∙서울경찰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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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수석 가족회사∙서울경찰청 압수수색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29일 오전 9시께 검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정강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 회사 자금 사용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업무 자료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은 정강 법인자금을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 리스와 통신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을 정강 회삿돈의 횡령∙배임 의혹과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께 우 수석 아들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현재 수경)이 이 차장 운전병으로 배치된 인사발령 과정과 휴가∙외박 관련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24일 출범했다.

이번 강제수사 돌입에 앞서 주말까지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을 수사의뢰하거나 고발한 개인∙기관 관계자 등을 불러 기초 사실 파악에 주력해왔다.

전일 검찰은 우 수석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한 '투기자본감시센터'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단체는 우 수석 처가가 서울 강남역 인근 부동산을 넥슨에 시세보다 고가에 매각한 의혹(뇌물수수)과 우 수석∙처가가 경기 기흥 골프장 운영사 지분을 상속받을 때 상속세 5000억원을 내지 않은 의혹(조세포탈), '주식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검증 부실 의혹(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등으로 우 수석을 고발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27일 우 수석을 수사의뢰한 특별감찰관실 실무자를 불러 수사의뢰 배경과 파악 내용 등에 관한 진술을 받았다.

25일에는 이 특별감찰관을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 이모씨 등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실시했다.

특별수사팀은 정강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계좌추적 영장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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