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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2056.24) 대비 18.74포인트(0.91%) 내린 2037.50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을 주도한 삼성전자의 탄력세가 둔화된데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내 일부 주요 인사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로 인해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숨고르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반등할 경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1990~2060으로 에상했다.
다음달 1일 발표 예정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 판단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8월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 수치(52.6)를 소폭 밑도는 52.4, 비농업고용 고용지수는 전월 수치(25만5000명)을 크게 하회한 16만4000명, 실업률은 전월(4.9%)보다 낮은 4.8%로 예상된다.
지난 6월 고용지표 쇼크 이후 7~8월에는 다시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며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될 경우 연준은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둘 수 있다"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해 주식과 채권, 부동산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점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2020~2060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