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첫 지역감염 지카 환자 발생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걸린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와 환경청은 성명을 통해 자국에 거주하는 47세 말레이시아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적 이주노동자인 이 여성은 최근 몇 달간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지역을 여행한 적이 없다. 지역에서 감염된 첫 사례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여성은 지난 25일부터 발열과 발진, 결막염 등 증세를 보였다. 일반병원을 거쳐 대형병원 감염병 센터에서 확진자로 확인돼 치료를 받아왔다.
성명은 "인근 지역에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있고 해외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 외국에서 유입된 사례를 피할 수 없으며, 싱가포르에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도 있다"며 "우리는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은 이 여성 주변 인물들과 거주지 인근 지역에서 감염 의심증세를 보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여성의 거주지 인근 지역에서 모기 등을 채집해 지카 바이러스 보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