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인원 부회장 자살사건 '사실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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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원 부회장 자살사건 '사실상 마무리'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7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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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롯데 이인원 부회장 자살사건 '사실상 마무리'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자살사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 부회장 행적과 생전 통화내역, 부검, 유족 조사 등을 마무리하고 최종 부검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 전형적인 자살사건"이라며 "앞으로 형식적인 서류정리만 진행한 뒤 최종 부검결과가 도착하면 사건을 종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결과 목 부위 삭흔(목 졸린 흔적) 외 손상은 관찰되지 않아 전형적인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최종 부검결과는 3주 정도 걸린다.

경찰은 부검 직후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고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고인은 최근 검찰수사가 시작된 이후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인의 행적 조사 결과와 통화내역 조사, 부검의 소견, 유족 조사 등에 비춰 타살 혐의점이 없어 자살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7시10분경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넥타이 2개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인근 이 부회장 차 안에서 발견된 A4용지 4매(1매는 표지) 분량 자필 유서에는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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