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세의 향방에 코스피가 움직일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2010.34) 대비 5.85포인트(0.29%) 오른 2016.1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26일 2027.34로 마감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의 매수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바라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리스크 지표의 하향 안정화 속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고 재정정책 확대 등의 모멘텀이 존재하는 이머징(신흥) 국가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예상치 평균)가 상향되고 있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주에는 LG유플러스, CJ CGV,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강원랜드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았던 기업들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 시즌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 확대에 따른 코스피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 등락범위를 2000~2040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추후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동성 공급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