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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5거래일 연속 150만원대를 이어갔다. 사상 최고가 경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7000원(0.46%) 상승한 15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150만원으로 장을 마감해 작년 3월18일(150만3000원) 이후 16개월여 만에 15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어 15일 151만8000원, 18일 153만30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은 전일과 변화가 없었지만 20일 다시 상승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8조1000억원(잠정치)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져 사상 최고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목표주가도 속속 올리는 모습이다.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이 180만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도 170만원대로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는 지난 2013년 1월 3일 기록한 158만4000원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최고가 경신도 가능하다"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상당히 큰 폭으로 이뤄져 IM(IT∙모바일) 부문의 이익이 줄더라도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가는 더 오를 수 있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해외 IT 기업과 비교해 봤을 때도 경쟁력이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차익 실현과 연초 이후 20% 가량 오른 가격 부담에 최고가 경신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V낸드와 OLED의 잠재력이 크지만 기존 현금창출원인 D램과 스마트폰 이익을 대체하긴 쉽지 않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정점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